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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학생들의 슬기로운 ‘집콕’ 할로윈

황세연 인턴기자 saeknee1229@g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1-09 11:54

9월 이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면서, BC주 질병 통제 센터(British Columbia Centre for Disease Control, 이하 BCCDC)는 지난달 26,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6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고 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방역지침을 강조하였다.




BCCDC는 할로윈 동안 코로나19 감염 노출을 막기 위해서 Trick or Treat (이웃 동네를 돌아다니며 하는 사탕 나눔 놀이)을 할 때는 지역 인근에서만 활동하고, 코스튬을 입는 경우에는 얼굴 덮개와 비의료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또한 BCCDC코스튬 마스크를 비의료용 마스크나 얼굴 덮개 위에 착용하면 호흡이 어려울 수 있음으로, 이중 착용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고, 집에 불이 꺼져 있으면 문을 두드리지 않고, Trick or Treat의 참여 의사가 없음을 존중해 주기를 격려했다.

 

또한 사탕을 나눠줄 경우에는 되도록 집게나 큰 그릇을 사용하는 등 간접적으로 사탕을 전해주고, 할로윈 장식으로 집을 꾸밀 때에는 기침을 유발하는 소품은 피하도록 권고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이 시기에, BCCDC이번 할로윈은 이전과는 다르지만,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다면 여전히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장려하였다.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그 가운데, UBC 또한 학생들이 중간고사와 과제로부터 잠깐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에 걸쳐 다양한 할로윈 이벤트를 개최했다.

 

16 UBC CVC 동아리(Chinese Varsity Club)는 페이스북을 통해 ‘Pumpkins & Pints’라는 이름의 Pumpkin carving contest(호박 조각하기 콘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CVC는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행사는 소수로 진행될 예정이며, 2미터 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발표했다.

‘The Plug Vancouver’라는 동아리 역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칵테일 시음과 코스튬 콘테스트를 진행하는 “Costumes & Cocktails Halloween Tour” 오프라인 할로윈 이벤트를 공개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같이 오프라인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한 동아리들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코로나 방역 지침을 강조했고,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손 닦기를 의무화하며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할로윈, UBC CVC 소속 학생들의 행사 모습 (출처=UBC CVC Facebook)

한편 온라인을 통해 할로윈을 즐긴 동아리들도 있었다. UBC 흑인 학생 단체(UBC Black Student Union) 30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서 학생들과 함께 영화 파티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모임이 자제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최대한 온라인으로라도 학생들이 할로윈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벤트를 주최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황 모 학생은 실제로 파자마 파티를 하는 것처럼 모두 편한 잠옷을 입고, 좋아하는 과자를 먹으며 함께 영화를 봐서 너무 좋았다코로나19 때문에 할로윈 파티가 다 무산되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이벤트를 참여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어서 위안이 됐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록 이전과 같이 진행된 할로윈은 아니었지만, 여러 UBC 동아리들은 영화 파티뿐만 아니라 코스튬 콘테스트, 퀴즈게임, 비디오게임, 웰빙과 스트레스 관리법 강의 등을 준비하여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다양하게 할로윈을 즐길 수 있게 도왔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 행사들은 현재 밴쿠버 밖에서 공부하고 있는 UBC 학생들에게도 멀리서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요즘, 다양한 할로윈 이벤트 덕분에 학생들은 활발한 교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UBC K.I.S.S. 하늬바람 10기 학생 기자단

황세연 인턴기자 saeknee12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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